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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배우기

일상에서 인공지능 활용하는 5가지 방법

by 떡잎씨 2024. 12. 8.

우리의 삶에 스며든 인공지능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인공지능으로 측정하는 심전도 검사,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양 교육법 등 이제 인공지능(AI)은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일상화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접속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AI와 관련된 콘텐츠와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AI의 등장 이후 인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이 사회적으로 해야 할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까지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사회를 뒤바꿔놨습니다. 인공지능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된다면 AI가 개인의 비서로 활용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존재하는 유비쿼터스 AI가 실현되겠죠.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되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그 다섯 가지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개인 비서로 활용하게 될 인공지능(AI) - 개인 자산, 일정 관리, 건강관리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일상을 모두 파악하고 관리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비서, 혹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양한 IT업계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애플의 '시리' 또한 그 중 하나일텐데요. 미래에는 시리보다 훨씬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함께할 것입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오픈에이아이(OpenAI) 개발자대회에서 케빈 와일 최고제품책임자는 인공지능을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2025년은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스템이 주류가 될 것이라며 밝히기도 했습니다.

 

1. 개인 자산 관리:
현재 은행권에서는 AI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각 은행권의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까지 내다보는 '금육 혁명'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세계 은행 업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 연간 446조원 규모의 가치가 창출된다고 합니다. 개인 자산 관리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기술에 능통한 인공지능이 직접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는 개인의 목표와 자산을 분석해 투자를 조언하고 지출 패턴을 파악해 예산 계획에 도움까지 줄 수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운영 AI 자산관리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 서비스 특징
신한은행 3세대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고객의 자금 상황을 파악하고 목적에 맞게 설계해주는 포괄적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아이웰스 프라이빗뱅킹(PB)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 자산 진단 및 AI 투자 등  기존 디지털 자산관리와 차별점을 둔다.
우리은행 우리 로보 / 로보 어드바이저(추진 중) 초개인화 AI뱅킹.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재무지표 및 금융 투자 성향을 산출하는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 꿀비서 개인 맞춤 AI금융비서. 자체 개발 언어엔진 적용으로 구어체와 대화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 일정 관리:

우리가 직접 캘린더를 보며 체크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시간과 일정을 관리해주고 일상에서 중요한 투두리스트(to-do list)를 작성해준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인공지능이 일정을 보조하는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중이지만 미래에는 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이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애플의 시리는 미리 알림 및 일정 분석, 캘린더를 연동하며 이벤트를 보고하는 기능을 갖췄고, 네이버 또한 AI를 활용한 일정 관리 앱이 있습니다. 챗 지피티(ChatGPT)를 활용해 일정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일정 관리에 관한 명령어를 챗 지피티에게 제공하면 나의 스케줄을 챙겨주는 개인 비서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건강 관리:
AI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결합해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을 체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심박수나 수면 패턴, 운동 기록은 물론이고 이제 사용자의 기분까지 분석하는 AI가 등장하며 헬스케어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건강 관리 팁을 듣고 의료 전문가와의 연결 또한 맡길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는 700여 개의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 소개되었는데요. 대다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이나 기술이었습니다.

다음으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흥미로운 기술 한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라코다(Baracoda) - 비마인드(Bmind)

 

프랑스의 디지털헬스케어 회사 바라코다(Baracoda)에서 선보인 AI 거울 '비마인드(Bmind)는 거울을 보는 사용자의 표정과 몸짓, 말투 등을 분석해 정신건강을 코칭합니다. 거울 내에는 음성을 인식하는 마이크와 카메라, 잠금 해제를 위한 페이스 ID 등이 탑재됐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불면증 및 불안 감소를 도우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명상 가이드나 심호흡 운동 등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탑재해 사용자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바라코다는 이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홈 건강 관리 제품을 선보여 해당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스마트홈 기술에서 활용하게 될 인공지능(AI) - 에너지 효율 관리, 보안 카메라, 냉장고 관리 시스템

'스마트홈' 기술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집의 냉난방과 조명을 조절하고 에너지 사용을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도록 관리해줍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초연결'을 주제로 AI가전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냉장고 속의 음식의 소모량을 예측해 효율적인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식재료의 보관 기한을 체크해 알림을 보냅니다. 내부에 카메라가 있어 냉장고 속 공간을 인식하는 기술 또한 있습니다. LG전자 또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홈 AI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공감지능 기반의 AI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가 '이 방 너무 더워'라고 말한다면 과거 사용자의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온도와 바람 세기를 스스로 조절합니다.


3. 학습&교육으로 활용하게 될 인공지능(AI) - 자동 채점과 피드백, 개인 과외 시스템

인공지능은 교육과 학습 분야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1:1 과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학교의 모든 학생이 AI 선생님을 하나씩 두고 공부하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학생들은 영어 회화 교육은 물론, 틀린 문제에 대한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질문하는 것에 어려움을 두던 소극적인 학생 또한 인공지능에게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교육용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이제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학습자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계획을 수립하고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모니터링으로 지도 또한 병행하는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합니다.

다양한 기업 또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발전 중인데요. 2024 글로벌 미래교육 박람회에서는 미래 교육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펼쳐졌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AI 튜터' 부터 LG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까지. 각 기업은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에 흥미 또한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이 교육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자율주행으로 활용하게 될 인공지능(AI) - 안전한 운행, 내비게이션

인류의 역사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달라졌는데요.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통수단의 발전입니다.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의 발명은 말 대신 자동차라는 이동 수단을 만들어냈고 이는 인류의 역사에서 혁신적인 변화였습니다. 자동차는 경제나 문화 전반에 거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며 사회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또다른 교통 혁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자율주행' 기술 때문인데요. AI는 도로 환경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한 주행을 설계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벤츠, 아우디, 포드, 현대 등) 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현재의 기술로서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단계까지 가능하지만, 미래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로서는 레벨2, 레벨3*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시장에 나와있고, 2030~2040년이 되면 점차적으로 레벨4와 레벨5의 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율주행 차량의 레벨(0~5) 시스템은 SAE(미국자동차기술학회)에서 정의한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을 나타내는 단계입니다. 각 레벨은 인공지능 차량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얼마나 많은 주행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SAE의 6단계는 앞으로 국제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각 레벨의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LEVEL 0 - 100% 수동.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자동차. 운전자가 모든 기능을 수동으로 제어합니다.
  • LEVEL 1 - 자율주행 기본 기능 탑재. 순항 제어 및 설정된 속도의 주행 기능, 차선 이탈 경보, 자동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 등의 기능이 있지만, 운전자의 선택적 능동 제어가 요구됩니다.
  • LEVEL 2 - 자율주행 안전 기술 탑재. 여전히 운전자는 여러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시자 역할을 해야합니다.
  • LEVEL 3 - AI가 주행하지만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현재 각 기업에서 가장 많은 테스트가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 LEVEL 4 - 차량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단계. 지도에 표기되어 있지 않아도, 비포장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구글 및 테슬라 등 자율주행 선도 기업들이 이 기술을 고도화시키는데 주력합니다.
  • LEVEL 5 - 모든 상황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 영화나 SF소설에서 보았던 것처럼 운전자는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목적지까지 주행을 합니다. 운전석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5. 통역사로 활용하게 될 인공지능(AI)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언어의 벽을 허물고 실시간 통역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기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통화 내용이나 회의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기술부터 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까지 인공지능의 통역 기술은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며 AI 통역의 기술 또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동시 통역을 가능하게 하는 웨어러블 이어폰 또한 다양한 기업에서 출시해왔는데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도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실시간 통역을 가능하게 합니다. 10m 떨어진 거리에서도 버즈를 통해 통역이 가능하고 사용자간의 편리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버즈자체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기능이 담겨 별도의 인터넷 연결 또한 필요 없습니다. 이처럼 AI를 접목한 통역 기술에 다양한 기업의 도전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리의 삶을 혁신적인 변화로 이끄는 인공지능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5가지 방법을 살펴 보았는데요. 우리의 삶이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건강하게 바뀐다면 분명 사회의 좋은 변화일 것입니다. 의료 및 교육, 경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수행하게 될 역할은 우리의 삶은 물론 인류의 역사를 한 발짝 더 나아가게할 테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의 마음가짐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기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협력 관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 책임 의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