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매력적인 태양계 행성의 이름들
우리 은하, 그중 우리 태양계에는 다양한 행성들이 존재합니다. 지구를 비롯한 수성이나 목성, 금성과 목성 등 아름답고 고유한 특징을 지닌 행성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행성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행성들의 이름이 신화 속 이야기로부터 비롯된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우리 태양계의 주요 행성들의 특징과 그 이름이 신화 속 신들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수성(Mercury) : 신들의 여행자, 전령
수성은 지구형 행성으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입니다. 태양과 수성 사이의 거리는 태양 지름의 41배 정도 되는데요. 얼핏 보면 달과 비슷하게 생긴 수성의 영어 이름은 Murcury로 로마 신화의 메르쿠리우스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수성은 공전 주기가 아주 짧은데요. 마치 하늘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듯 보여 빠른 움직임의 상징인 메르쿠리우스로부터 이름이 생겨난 것이죠.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는 메르쿠리우스와 동일시됩니다. 어릴 적 만화에서 보아던 것처럼 헤르메스는 날개 달린 신발이 있죠. 빠름의 상징성을 연결시킨 수성의 공전 주기는 88일입니다. 그만큼 속도가 빨라 우리가 순수 추력으로 탐사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2. 금성(Venus) : 아름다움, 사랑의 여신 비너스
태양계에서 가장 빛나는 행성인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입니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화학 조성을 띠고 있어 지구의 자매 행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금성의 영어 이름은 Venus로 로마 신화에서 미의 상징인 비너스로부터 유래된 이름입니다. 고대부터 금성은 밤하늘을 밝게 빛내는 아름다운 별로 여겨졌습니다.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 동일한 여신입니다. 사랑과 욕망,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금성은 가히 매력적이지만, 사실 금성은 표면의 뜨거운 온도를 품고 있죠. 이는 두꺼운 대기로 인한 온실효과 때문인데요. 사랑을 상징하는 이름을 가진 금성이 아주 뜨거운 행성이라는 건 재밌기도, 무섭기도 합니다.
3. 화성(Mars) : 전쟁의 신 마르스
지구인들에게 가장 관심사인 행성을 하나 꼽자면 바로 이 붉은빛의 행성 화성이 될텐데요. 태양계의 네 번째 행성인 화성은 행성의 붉은 빛으로 인해 고대부터 전쟁과 불을 상징해왔습니다. 화성의 영어 이름이 Mars인 이유 또한 로마 신화 속 전쟁의 신 마르스로부터 비롯된 것이죠. 화성이 붉은 이유는 산화철로 인해 붉은 빛이 감도는 사막 지형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화성은 밤하늘에서 육안으로도 주황빛을 띠는 걸 발견할 수 있죠. 로마 신화 속 끊임없는 싸움과 도전을 했던 마르스로부터 비롯된 화성은 현재 지구 인류에게 탐사와 도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도전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4. 목성(Jupiter) : 최고의 신 유피테르
가스 행성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 번째 행성으로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부피가 큽니다. 지구의 1,300배가 넘으며 질량 또한 지구의 318배나 큰 아주 거대한 행성입니다. 영어 이름은 Jupiter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와 동일시됩니다. 하늘과 번개의 신이자 권력을 지닌 존재가 상징이 된 목성은 말 그대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는데요. 목성의 대적점을 보면 마치 유피테르의 번개처럼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성 내부에는 아주 높은 압력과 열로 인해 액체 수소의 바다가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우리가 행성 내부로 들어간다면 아주 두꺼운 대기층 때문에 태양과 우주는 보이지 않고 암흑만이 있을 것이라 합니다.
5. 토성(Saturn) : 농경과 시간의 흐름
아주 매력적인 고리를 가지고 있는 토성은 태양계의 여섯 번째 행성으로 태양계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대부분이 얼음으로 이루어진 토성의 고리는 1610년 갈릴레이에 의해 처음 관측되었습니다. 토성의 영어 이름은 Saturn으로 로마 신화에서 사투르누스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이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동일한 신입니다. 낫 모양의 도구를 들고 있으며 농경과 시간의 신이기도 하죠. 토성의 이름이 사투르누스에서 유래된 것은 느리고 차분하게 공전하는 모습 때문인데요. 토성은 태양으로부터 14억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공전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약 29.6년이 걸립니다.
6. 천왕성(Uranus) : 하늘의 신
천왕성은 태양계의 일곱 번째 행성으로 아주 신비로운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1781년 윌리엄 허셜에 의해 처음 발견된 천왕성은 목성, 토성과 같이 가스형 행성이며 아주 독특한 자전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은 Uranus로 그리스 신화 속 하늘의 신 우라노스로부터 비롯된 것인데요. 우라노스는 제우스의 할아버지이며, 크로노스가 아들인 제우스에게 쫓겨났듯이 우라노스 또한 크로노스에게 쫓겨났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천왕성의 내부에는 거대 가스 행성과 다르게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 해왕성(Neptune) : 바다의 신
천왕성과 같이 오묘한 푸른색을 지닌 행성 해왕성은 태양계의 여덟 번째 마지막 행성입니다. 8개의 행성 중 직경으로는 4번 째로 크지만 해왕성의 영어 이름은 Neptune으로 넓은 바다의 상징인 로마 신화 속 넵투누스에서 유래됐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세이돈과 동일시되는 신입니다. '해왕(海王)'이라는 이름 역시 한자로 바다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천문 기호 또한 포세이돈의 상징인 삼지창을 형상화한 모양이라고 하네요. 해왕성의 대기는 얼음질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고리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1989년에 보이저 2호에 의해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신화와 과학의 아름다움
지금까지 로마 신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름으로부터 비롯된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고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류는 밤하늘, 그리고 우주를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신화 이야기로부터 비롯된 태양계 행성들이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가 발견되길 기대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신비롭고 재밌는 태양계 이야기는 다음에도 들고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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